테마(농업.농사일기)

제초작업(3)

왼다리베드로 2007. 8. 24. 21:29
날짜:
2007.08.24 (금)
오늘날씨:
행복지수:
꽤 괜찮아요꽤 괜찮아요꽤 괜찮아요꽤 괜찮아요꽤 괜찮아요
오늘 하루는..

소나무밭의 밀린 제초작업 겸 고추의 병충해 정도를 파악하기 위하여 오후 2시에 혼자 집을 나섰다.

가는 도중에 정곡밭에 들러 지상 가설물의 철거확인을 하였으나 조금도 진도가 나지 않은 상태 그대로이다. 트랙터로 써레질을 부탁드린 어르신 댁을 방문하였으나 빈집이라 되돌아 나서는데 동네 정자나무 밑에서 할머님을 다행히 만났다.

날씨가 서늘해 져야 고랑 만드는 작업을 할 수 있고 그때 필자도 입회하여 같이 작업하기로 하고 손전화 번호를 남겨 두었다.

 

고추이랑에서 달린 홍고추를 살펴보니 일부 고추에 작은 구멍이 있다.

필자의 농사 멘토이신 조 씨 어르신을 만나 자초지종을 여쭈어 보니 고추꽃이 필 때 해충이 꽃에 알을 쓸어 놓은 것이 고추 열매가 성장하는 것과 같이 커서 고추에 구멍을 뚫고 나온 흔적이란다. 참으로 교묘하고 얄미운 놈들이다. 애벌레가 만연하였다면 구제가 어렵다는 자문이다.

필자로서는 속수무책이다.

성한 놈만 따먹고 마는 수밖에,,, 없다.

 

소나무고랑사이의 바랭이 제초작업을 계속한다.

부직포를 덮은 상태라서 호미나 다른 농기구가 필요 없다. 손가락으로 움켜쥐고 뿌리째 뽑을 수밖에,,, 일차 제초제를 살포한 상태라서 어렵지는 않다.

병행하여 반송의 도태된 잔가지 정리작업을 어두워질 때까지 계속하였다.

오늘 작업한 반송의 수량을 세어보니 30그루이다.전부 약 800그루이니까 한 사람이 작업할 경우는 누계일 수로 약 25일이 소요되는 작업이다.

동업자와 두 아들의 도움이 불가피한 작업이다.

 

사진1 호박넝쿨이 소나무밭의 고랑 사이를 기어 들어와 호박 덩이를 키우고 있다.

 

사진2 대나무 밭쪽의 호박 구덩이에도 본격적으로 누렁 호박이 크고 있다.

 

사진3 더덕 모종에 지주대를 세웠더니 넝쿨이 올라와 꽃망울을 달고 있고,,

 

사진4 옆의 더덕 모종은 종모양의 꽃을 보여주고 있다. 

 

 

오늘도 별진척없이 날이 저물었다. 7시 반. 곧장 집으로 귀가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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