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근한 입동 아침이다.
입동을 검색해보니 '공기가 점점 차가워지고 단풍이 짙어지며 이슬이 찬 공기를 만나서 서리가 맺히는 때'이고 상강(10.24.)과 소설(11.23) 사이의 절기라고 설명되어있다.
풍속으로는 김장을 담그고 겨울채비를 하며 입동의 날씨를 보아 그 해 겨울 날씨를 점친다고 한다.
올 겨울은 포근하고 따뜻한 날씨가 이어질 것 같다. 입동의 날씨로 그 해 겨울을 점친다고 하여 필자 나름의 점을 친 희망사항이다. 겨울은 겨울답게 추워야 한다는 사람도 많지만 에너지 원자재값이 내일을 예측할 수없게 치솟고 있기에 농촌이나 도시의 소득이 없거나 적은 사람들이 우선 쉽게 겨우살이를 할 수 있을 것이라는 소극적 바람이다. 유엔에서조차 누구도 탄소 배출량을 줄이지 못해 지구적인 온도는 계속 상승하고 있기 때문에 예전의 극한 적인 추위는 없을 거라고 하지만 한편으로는 더욱 지구적인 이상현상으로 기상재해가 들이닥칠 우려가 높아지고 있는 올 겨울인 것이다.
느지막한 아침에 마당 귀퉁이의 미니 온실을 들쳐보니 열대수련 티나와 퀸 어브 사이 엄이 여전히 예쁜 꽃을 피워 주인을 반긴다. 은근한 농축된 향기와 함께,,,
사진 1 열대수련 '티나'의 꽃핀 모습.
사진 2 열대수련'퀸 어브 사이 엄'의 꽃핀 모습.
사진 3 마당 귀퉁이의 미니 온실 전경
사진 4 수심이 깊은 유리 수조에는 열대수련이 작은 화분에 심겨 잠겨있다. 열대수련'워 타카''월터페이글즈''프링''루비''미크란타''티나'퀸 어브 사이 엄'등과 온대 수련은 '블랙 프린세스' '베이비 레드'헬볼라'등등이 있다.
사진 5 유리 수조의 옆모습. 유리벽면을 스티로폼으로 3면을 감싸주었고 날씨가 여차하면 나머지 1면도 같은 재질로 감싸줄 계획이다. 밤에는 자동으로 가온 히터가 작동하여 수온이 25 이하로 내려가지 않게 하고 있다.
사진 6 유리 수조 왼편에는 자생 수련이 사각화분에, 올해 처음 꽃 연을 보여준 '무명 연'의 화분이 보인다.
사진 7 '재스민'과 '문주란' 각각이 그 옆을 차지하고 있고 오른쪽에는 '사철연'과 '중일 우의 홍', '모모 보턴'을 들여놓았다.
사진 8 유리 수조의 오른편에는 검은 대야에 루비 화분과 애기 루비 모종이 잠겨있고 헬볼라도 마룻보 존을 위하여 작은 화분에 뿌리를 분주하여 싹을 내고 있으며 무늬 창포류가 같이 공간을 나누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