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 파일속의 인영흔적(하동,남해시절)

일여 년 전의 게시글에서 작품 인영을 모아 둔 파일을 소개드리며 그 속의 인영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겠다는 다짐을 하고 차일피일하고 있다.

특별하게 시간이 모자란다거나 집을 떠나 있기 때문에 그리 하지 못한 것이 아니라 그냥 시간이 흘러가 버렸다. 카테고리를 삭제할 까하는 생각도 없지 않았으나 그리 되면 전각 연습에 더 손을 놓을 것 같아 작정을 하고 작품파일을 시간대별로 정리를 해 보았다.

 

전각인 영은 필자 주변의 관계인들에게 타의 반 자의 반으로 선물을 하게 되면 그때마다 인영(印影)을 남겨두었고 시간이 흐른 후에도 과거를 반추할 수 있도록 간단한 인적사항을 자필로 받아 두었던 것으로 그중 인영만을 스캔 자료화하여 파이로 편집을 하였다.

 

전각의 연습은 하동 근무시절의 쌍계사에서 시작되었으므로 첫 번째 게시물은 하동 사람의 인영부터 소개드린다. 돌에 새겨 선물드린 분들은 대개 같이 근무하는 직원들이거나 가까운 친구이다.

지금 다시보니 참으로 어설픈 부끄러운 등급의 작품이지만 당시에 선물 받은 사람들은 무척 기쁘게 받아주었다.

고마우신 분들이다.그토록 좋아하는 모습에 더욱더 열심히 돌을 깎을 수 있었기 때문이다.

하동 남해 시절은 1997년부터 일 년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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