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로의 절기답게 한낮의 최고기온이 오랜만에 삼십도 이하로 떨어졌다.
농원의 온실 안이나 연못에 있는 연꽃들도 연실이 까맣게 익어가고 선 잎의 가장자리는 노랗게 말라드는 것으로 보아 영양분이 줄기로 내려가기 시작하는 것 같다.
영양분이 씨줄기로 다 옮겨지면 연잎들은 갈색으로 변하고 연못물 속으로 꺼꾸러 질 것이다.
그러나 아직까지 꽃대를 올리고 열심히 꽃이 피는 품종이 있다.
소형종으로 변이 된 무안 회산지 출생의 '청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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