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련과 연꽃

월동준비

왼다리베드로 2010. 11. 7. 21:23

한가한 늦가을의 첫 휴일은 꽃 연의 월동준비를 시작하는 날이다.

새벽 마산시장에서 농원에서 먹을 거리를 장만하고 동업자와 둘이서 농원으로 가니 추수가 끝난 빈 들판에는 겨울 철새 청둥오리가 넉넉하게 퍼질러 앉아서 구구 거리며 먹이활동에 여념이 없다.

 

한낮의 농원은 바람이 온화하다.

맑은 하늘에는 노랑부리 고니떼가 저수 지위로 낮게 날고 햇볕도 따사하다. 점심 거리로 준비한 소라고동을 바깥 아궁이에서 구워 주전부리로 하고 연못 속의 오가하스, 청아-두품종을 가운데의 월동이 가능한 연못으로 옮기는 일을 마쳤다. 연통을 옮긴 가운데 연못에는 얼음이 얼기 전에 비닐 지붕을 씌워 주는 작업이 필요하다.

 

동업자는 김장채소밭의 무 이랑에서 무 쏚기 작업이 한창이다.

이번 주는 내내 상큼한 깍두기 김치를 맛볼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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