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마(농업.농사일기)

마늘 파종

왼다리베드로 2010. 10. 7. 18:52
날짜:
2010.10.04 (월)
오늘날씨:
행복지수:
보통입니다보통입니다보통입니다보통입니다보통입니다
오늘 하루는..

추석 이후 밤낮의 기온차가 10도 이상인 탓에 환절기 감기환자가 급증하고 있다.

게으른 농부도 목젖이 붓고 마른기침이 심한 감기로 고전하고 있다. 예전과 달리 정신적으로 긴장이 풀리고 체력적으로도 노쇠현상이 나타나고 있는 것 같아 언뜻언뜻 마음이 착잡할 때가 한두 번이 아니다. 같이 입사하였던 동기가 벌써 둘씩이나 유명을 달리하였고 삼 년 전에는 가까운 고교 동창도 먼저 저세상으로 가버렸다. 죽고 사는 것이 하늘에 달려 있는 일이라는 것과 이 세상과 저세상이 종이 한 장 사이의 공간보다 더 가깝다는 진실도 이제야 피부로 느끼고 있다.

 

농원의 이웃인 전원주택주인께서 창녕 마늘 한 바가지를 퍼 주신다. 종자소독까지 마친 우량 마늘쪽이라고 하시면서 반 강제적으로 맡기신다.

김장채소를 심어놓고 배추의 병충해때문에 전전긍긍하고 있는 차에 양념채소까지,,, 하면서 조금은 부담스럽게 받아 놓고서는 봄에 치커리와 적상추를 심어 재미를 보았던 밭을 갈아엎었다.

그동안 잡초를 막기 위하여 검은 비닐로 멀칭을 해둔 채로 한여름을 보낸 밭이다.

스프링클러를 가동하여 흙을 적신 후에 구멍 뚫린 비닐로 멀칭을 다시 한 후에 마늘 한쪽씩 세워서 파종하였다. 평소 익숙하지 않은 앉은 채로 작업을 할 수밖에 없어 허리가 여간 아픈 것이 아니다. 작업을 마치고 나니 허리가 내 허리가 아니다. 약 한 접 정도 되는 마늘을 파종하였다.

 

작업내용을 사진으로 기록해 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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