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원이 있는 언덕 베기는 동남향이면서 바람이 많은 편이다.
바람은 눈에 보이지 않지만 솔잎 소리로 저의 존재를 알리곤 한다.
워낙 바람이 센 편이라서 농원을 찾아주는 풍경 소비자들은 이곳을 '바람의 언덕'이라고 말하기도 할 정도다.
스프링클러를 가동하여 살수되는 범위(넓이)를 알아낸 뒤에 포트묘로 키우고 있는 애기 해바라기를 정식하였다. 스프링클러가 살수된 곳은 동그란 원이 만들어졌고 동업자와 둘이서 심으니 약 1시간 반 정도 걸렸다.
햇볕과 물을 좋아하는 해바라기의 식생은 이곳이 안성마춤인데 문제는 바람에 잘 견뎌 노랗고 동그란 해바라기 꽃을 피울 수 있을지가 염려되고 따로 바람에 쓰러지는 것을 예방할 수 있는 지주목을 준비해야 될 것 같다.
약 3개월 후에는 '해바라기 꽃의 언덕'으로 변할 것을 생각하고 열심히 심기는 하였는데 일기예보에 의하면 강원도 지방은 비가 아닌 눈이 내릴 것이라고 하면서 제법 눈이 쌓이겠다고 하니 도통 예측할 수 없는 게 변화무쌍한 날씨다.
사진 1 스프링클러를 미리 가동하여 심을 곳의 경계를 파악하였다.
사진 2 제일 외곽에 있는 이랑과 이랑사이에 약 50센티미터 내외의 간격으로 정식하였다.
사진 3 안쪽 이랑에도 같은 방법으로 정식.
사진 4 스프링클러가 있던 고랑 양쪽에도 정식. 지름이 제일 길어 많이 심겼다.
사진 5 억새 발근하고 조성한 해바라기 전용 밭. 가지 모양으로 생긴 작은 밭이다. 오른쪽에는 무화과 세 그루가 심겨 있는데 새싹이 돋기 시작하고 있다.
사진 6 낮은 울타리를 치고 경계 지주목을 설치했다. 작업일-4월 1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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