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부터 지리산 청정골 약초의 고장, 동의보감의 고장, 한방 명의 허준의 고장으로 유명한 산청군에서 한방약초 축제가 열리고 있다.
매년 오미자, 구기자 등의 다류 약초를 구입하기 위하여 방문하고 있는데 해가 갈수록 축제의 질과 규모가 향상되고 있다.
관람객을 위한 편의시설이 대폭 개선되었고 특히 이동식 간이화장실의 설치개수가 증가되어 조바심을 칠 필요가 없고 테마별 전시장과 각 부스의 이동 공간에는 차양막이 설치되어 있어 꽤 더운 날씨임에도 그늘막 속에서 관람에 조금도 불편하지 않았다.
군데군데 관람객의 의견을 묻고 있는 공개 의견 게시판이 설치되어 있어 산청군의 서비스 개선 의지를 확인할 수 있었다.
관람의 순서는 약초작목반의 생산품목을 전시판매하는 전시장을 시작으로 산청 장류협의회 주관의 약초를 응용한 토속장류 전시장, 산청한방약초연구소 등등을 둘러보았는데 산청 실내체육관에 전시된 각종 동의보감 약초화분, 약선관 음식여행 코너도 눈여겨볼 만하다.
그리고 한켠에서는 한방약초를 소재로 한 마당극이 펼쳐지고 있는데 관람객으로 발 디딜 틈이 없다.
대형 반원형의 비가림시설이 된 야외무대에서도 음악소리가 요란하게 관람객을 모으고 있다.
혜민서에서는 즉석에서 한방시술을 무료로 시행하고 있다.
각 부스에서는 약초다류,주류,장아찌 등을 시음할 수 있고 일회용 종이컵에 큰 숟가락으로 한가득 쌀밥과 비빔밥용 된장을 무료로 제공하는데 잠시 동안의 시장기를 해결할 수도 있다.
정 많고 친절한 산청군민의 따뜻한 마음씨를 느낄 수 있는 훈훈한 축제마당이다.
16여 년 전 약 2년 동안 근무한 고장이라서 그런지 '산청'이라는 말만 들어도 가보고 싶은 고장이 산청군이다.
필자와 동행한 동업자는 오미자청 큰 병 하나, 다래순 말린 나물(100그램) 3 봉지, 보리 게떡장 한병, 생 산마늘 19포기, 생 참 곰취 5 포기, 산작약 2 포기를 구입하였고 필자는 '우리 약초꽃'이라는 책을 한 권 구입하였는데 산마늘, 참 곰취, 산작약은 돌아오는 길에 농원에 들러서 솔밭 속에 심었다.
내년 방문시에는 바퀴 달린 장바구니를 반드시 지참해야 짐꾼 신세를 면할 수 있을 것 같다.
2013년에는 산청 세계 전통의약 엑스포가 9월 10일부터 10월 19일(40일간)까지 열릴 예정이다.
'축제와 박람회' 카테고리의 다른 글
유엔사막화 방지협약 제10차 총회 (0) | 2011.10.19 |
---|---|
또 하나의 오방색-색동목 (0) | 2011.06.04 |
2011 한국국제용접및 절단기술전 (0) | 2011.04.06 |
도시농업박람회 (0) | 2011.03.26 |
다문화가족 대축제 (0) | 2010.12.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