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실을 조금씩 나누어 주는 일도 많은 시간적인 비용이 든다는 것을 새삼 느낄 수 있다.
연꽃, 수련을 위시해서 먹을거리로는 호박, 매실 기타 등등을 수확하면 가까운 분들에게 조금씩 나누자고 마음먹었다가도 포장하고 택배로 부치는 절차로 인하여 그만두고 싶은 마음이 들기도 하지만 선물이 도착하면 고맙다는 인사 전화에 내년을 또 기약해 버린다.
3일 연휴의 하루는 매실수확하는 일에 사용했다.
과수원에 차를 끌고 들어가 보니 억새 순이 어른 키보다도 더 자라 앞이 안 보일 지경이다.
달포 전에 예초기로 정리하였는데 그새 농막 주위에는 억새로 인하여 억만 진 창이 되어 버렸다.
낫으로 대충 앞을 트면서 매실을 딸려니 노동강도가 두배로 든다.
동업자와 대구 사는 처남과 셋이서 약 200킬로그램을 수확하니 점심시간이 약 한 시간 지나버렸다.
매실 수확시기가 약 일주일 정도가 빠른 것 같아 굵은 씨알만 골라 따고나서 나머지는 처남 몫으로 넘겨버렸다. 아는 친구들과 다시 방문하여 나머지를 수확하고 제초작업도 하겠다고 선심(?)을 쓰기에 그러라고 인심을 썼다.
매실 선물이 도착하니 이곳 저곳에서 전화와 문자메일이 도착한다.
초여름 날씨에 열기로 뜨지나 않았는지 걱정을 했는데 대체로 물건은 싱싱했던 것 같다.
땀범벅으로 매실 그늘에 숨어가면서 매실따던 고통은 언제 그랬냐는 듯 잘 생각이 나지 않고 빠른 시일 내에 과수원에 가서 웃자란 매실 가지치기와 연못의 노랑꽃 창포를 더 솎아 주어야겠다는 생각만 가득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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