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초 바깥 작업이 어려운 동절기에 농원 이름표를 새겨 붙이기로 마음먹은 지 근 육 개월 만에 철대문에 이름표를 붙였다. 거의 반년 동안 게으름을 피우게 된 것은 서각 작업을 너무나 오랫동안 하지 않아 작업이 메끄럽게 진척이 되지 않은 이유이기도 하지만 농원에서 혼자 이것저것을 하다 보면 한 가지만 붙잡고 일을 계속하기가 쉽지 않은 것도 있다고 핑계 아닌 핑계를 대기 일쑤였기 때문이다.
농원 이름을 며칠동안 고민(?) 한 후에는 전서 자전을 뒤적거려 글을 써 놓고는 한 달이 훌쩍 지나가 버렸다.
서각 작업도 음각으로 할까? 양각으로 해야지,,, 하고는 또 보름이 훌쩍 지나가 버렸다.
어쨌든 작품을 완성해 놓고 누가 농원을 방문해 주기를 기다렸다 다가 마침 고교 동창이 방문하였길래 농원의 철대문에 작품을 걸 수 있었다.
혼자서 멋적게 이름표를 달지 않은 것이 참 다행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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