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동안 벼르고 벼르던 닭장 만들기를 마무리했다.
이번 작업에도 혼자서는 어려운 작업이라서 고교 동창 친구의 도움이 필요했다.
늦가을답지 않은 싸늘한 저녁나절까지 작업을 끝내고 친구와 함께 생맥주 한잔에 하루 피곤을 뭉게 버렸다.
친구에게 수고하셨다고 공치사를 하였더니 모두 자동화된 전동 공구가 한 일이라고 겸손하게 말한다. 역시 컴프레서에 에어타카와 원형 전기톱, 목재 카터가 모두 동원된 덕을 톡톡히 본 것 같다.
수탉 한마리에 암탉 세 마리면 매일 아침 달걀 한 개씩 친구와 함께 이틀에 한 번씩 생달걀 나발을 불 수 있을게다.
친구는 꿈도 야무지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