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제와 박람회

제1회 아라가야 민속예술한마당 축제

왼다리베드로 2013. 4. 20. 19:12

함안군에 있는 함주공원의 마사토 구장 특설무대에서 함안군이 주최하고 함안 장승문화학교와 아라가야 풍물 연구회, 함안국악협회가 공동 주관하는 한마당 축제가 오늘부터 이틀간 열리고 있다.

평소 장승만들기에 관심이 있고 체험교실을 운영한다고 해서 싸늘한 봄비 맞으며 축제장에 들어서니 우중에도 불구하고 많은 함안군민들이 축제장을 방문하여 즐기시는 모습이 차가운 날씨와는 사뭇 다르게 화기애애하다.

내용인즉슨 수박축제가 어제부터 시작되었는데 각 읍면별로 텐트를 치고 음식과 음료수를 차려놓으시고 수박농사의 노고를 함께 푸시느라고 여념이 없으시다.

 

한마당 축제로 돌아가 보자.

이 행사장에는 모두 네 마당이 펼쳐져 있는데 오래된 행사부터 살펴보면 제6회 함안농요 발표회, 제5회 함안 장승 예술축제, 제1회 함안들 매구놀이 발표회 그리고 제1회 금(琴). 현(絃) 소리의 향연이 함께 행사를 치르고 있다.

각 마당마다 무료 체험행사를 하고 있어 학생과 학부모가 함께 참석하면 좋은 교육의 장이 될 것같다.

배우는 아이들뿐만 아니라 오늘 보니 체험행사장에는 어른들이 더 많았다.

필자도 국악협회 주관의 장구 장단 및 판소리고법 행사에 참석하여 16년 전 하동군 근무 시 사물놀이 강습 경험을 살려 장구채를 잡고서는 흥에 겨워 감개무량한 시간을 보냈다.

 

장승 축제장에는 여러분의 장승작가들께서 시연을 보여주고 계신데 그 틈에 섞여 한참 동안 끌질하는 모습,고수분들의 효율적인 나무망치를 내리치는 기법,장승의 얼굴모습을 비교하면서 한참동안 정신없이 사진 찍기에 바빴다.

기가 막히게도 나무 베개를 베고 땅바닥에 누운 장승 얼굴이 땀을 흘리며 끌과 망치를 내리치고 있는 장승작가의 얼굴과 근사하다는 사실이다.

 

그러는 중 함안 장승 예술학교의 사무국장이 평소에 사업관계로 알고 지내시던 여사장님이 아니신가?

이런 우연도 흔치 않은데 더군다나 장승학교와는 정말로 어울리지 않는데,,, 사업상 업무성격과 사람마다 좋아하는 일과 취미는 별게인 것을 다시 한번 느꼈다.

반가운 마음에 차려주시는 구기자 막걸리에 해물전을 앞에 높고 장승학교의 학교장님을 소개받는 영광까지 누렸다.

 

창원시의 인접 군인 함안군의 축제행사에 너무 인색한 필자의 무성의를 자책하면서도 뒤늦게나마 그 진면목을 파악하였으니 앞으로 단골로 이 축제를 즐길 생각이다.

 

철 모르게 내리는 찬비에 젖었지만 가슴 따뜻한 여러 생각들을 가지고 돌아왔다.

관람 순서대로 게시하며 장승작가 시연장면은 파이로 편집하여 소개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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