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제와 박람회

제7회 구산봉 마을 축제

왼다리베드로 2013. 5. 25. 22:55

아이들의 왁자지껄한 소란이 삼각공원에 법석을 떤다.

 

해마다 가정의 달 오월이 오면 봉곡 마을 축제가 열리는데 올해도 어김없이 행사가 벌어진 것이다.

걸린 현수막을 보니 '제7회 구산봉 마을축제'라고 쓰여있고 안내장에는 다음과 같이 설명되어 있다.

 

---축제마당 삼각공원은 태복산 줄기가 구산봉을 지나 혈을 맺는 자리이다.

    구산봉은 봉곡마을 뒷산이다.태백(太白)은 '세계의 중심산'이라는 의미이며 구산(龜 山)은 '신령스러운 산'이라는 의미이다. 산의 이름이 곧 그 지역의 이름이므로 '신령스러운 마을에 사는 사람들'이라는 뜻을 담아 우리들의 축제를 "구산봉 마을축제"라고 하게 되었다.

 

"봉곡 마을축제"가 "구산봉 마을축제"로 개명된 것이다.

 

집앞 작은 공원이 '혈'자리라고?

처음 듣는 얘기지만 재미있는 사연을 발굴하였다고 치자. 그런데 구산의 뜻이 '신령스럽다'는 뜻이라고 하니 아연실색할 노릇이다.

삼각공원에 모여 뛰어노는 아이들과 어른들은 고만고만하게 조금도 신령스럽지가 않은 것은 웬일일까?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동네에 사람 사는 냄새가 진동했다.

 

소박한 축제의 주관부서는 창원시 봉곡평생교육센터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