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가을이면 지방마다 열리는 축제와 각종 박람회의 초청 메시지가 범람한다. 가깝지 않은 지방축제에 가보면 특색 없는 행사에 기분만 상해 오기 일쑤이고 각종 박람회는 재탕 삼탕에 별로 보고 싶은 생각이 없다.
세코(CECO)에서 열리는 특산물박람회는 그래도 주전부리 거리가 있어 매년 둘러보고 있는데 올해는 전시부스도 잘 정돈되었고 부스 책임자의 서비스 정도도 눈에 띄게 향상되었다.
전시관의 주차장 무료개방은 물론이고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의 수입농산물 감별기술(?) 경연행사를 비롯하여 밥맛 비교 행사와 토종닭 전시부스는 예년과는 구별되는 좋은 볼거리이다.
아낌없이 내어주는 시식행사에 지갑을 안 열 수없게 만드는 박람회가 바로 이곳이다.
올해도 고추부각을 비롯해서 밤과 도토리묵,재첩국,각종 젓갈 등을 양손에 사들고 얼콰해서 귀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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