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와 그제는 고구마순을 심는다고 중노동을 했다.
아침에 눈을 떠보니 동업자가 놀래서 눈이 왜 그러느냐고 묻는다.
거울에 비친 왼눈은 실핏줄이 터져 보기 흉할 정도로 붉다.
그저께 농원 인근의 농사꾼 지인들께서는 모두 고구마 심기에 열중이다.
여름 장마처럼 내린 늦봄의 많은 비에 대지가 촉촉하게 젖은 상태이니 무엇이라고 심어볼 요량으로 땅을 일구고 있었는데 만만한 게 고구마였나 보다.
군중심리에 충동되어 올해는 '약초 가꾸기'에만 열중하자는 결심(?)은 여지없이 깨지고 빈터에 삽질을 하기 시작했다.
어제는 단골 종묘상에서 호박 고구마순을 구입하여 바로 정식했다.
이틀간에 힘에 부치게 일을 하였거나 노화현상으로 실핏줄이 약해진 것 같다.
사진1 관정 옆 빈터에 고구마밭을 만들었다.
사진 2 약 3~5 센티미터 깊이로 골을 일열로 길게 판 후 고구마순을 1열 종대로 심은 후에 비닐 멀칭을 해 주었다.
사진3 멀칭을 전부 끝낸 후 투명 비닐 부분을 칼로 찢어서 고구마 끝순을 노출시켜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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