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을 알 길 없는 백련이
온실 속에서 홀로 폈다.
몇 해 전 선물 받은 씨줄기가
올해 처음 꽃이 폈다.
꽃대가 올라오는 줄도 모르게 혼자 폈다.
화분 주둥이에 적어놓은 유성펜 이름은 지독한 햇볕이 지워버렸다.
아무도 기억해 주지 않아 이름이 잊힌 백련.
나 보란 듯 하얀 꽃은
제 홀로 때 묻지 않은 순수함.
이 쓸쓸함은 어찌할꼬?
이름을 알 길 없는 백련이
온실 속에서 홀로 폈다.
몇 해 전 선물 받은 씨줄기가
올해 처음 꽃이 폈다.
꽃대가 올라오는 줄도 모르게 혼자 폈다.
화분 주둥이에 적어놓은 유성펜 이름은 지독한 햇볕이 지워버렸다.
아무도 기억해 주지 않아 이름이 잊힌 백련.
나 보란 듯 하얀 꽃은
제 홀로 때 묻지 않은 순수함.
이 쓸쓸함은 어찌할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