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 주령의 중병아리를 7 마리를 구입하고 닭장 안의 암수의 성비가 맞지 않아 소답장에서 암평아리 8 마리를 추가 구입하여 잘 키우다가 농원 인근의 이웃 개 3 마리로부터 닭장 습격을 받아 격리하여 키우던 '소답장 병아리'가 몰사당하는 참사가 있었다.
농원 습격에 놀랐는지 기존의 암평아리 한 마리도 시름시름 일주일 동안 사료를 먹지 않더니 그놈마저 땅에 묻혀 버렸다. 닭장 울타리를 튼튼하고 빈틈없이 만들지 못한 주인 때문에 애꿎은 중병아리들의 희생이 컸다.
중병아리 추입을 포기하고 현 상태로 달걀을 얻어 보기로 작정한 후 약 한 달이 지났다.
사료는 중병아리용에서 산란용 사료로 바꾼 지 약 보름 정도됐다.
수탁 두 마리도 '꼬끼오' 소리가 제법이지만 조금은 어설프다.
수탁 중 생육상태가 좋아 몸집이 큰 강쇠는 수시로 암탉 등에 올라타 교미하는 것을 보아 조만간 초란을 구경할 수 있을 것 같다.
4월 23일 입식하였으니 오늘까지 약 석 달이 지났다.(부화 후 약 넉 달 경과)
중부 지방은 장맛비로 모두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이곳은 가뭄에다가 불볕더위 아니 가마솥 더위로 토종닭들도 여간 고생이 아니다. 부리를 한껏 벌리고 헥헥 거리는 것을 보니 여간 안쓰럽지 않다.
예쁜 깃털로 몸을 치장(?)하였으니 어찌 입을 다물고 점잔을 빼고 있을 수 있으리오!
6 인치 피브이씨 파이프로 만들어 준 물통에는 매일 물조리개 하나를 보충해 줄 정도로 물이 많이 소비되고 있다.
비 소식은 없으나 오늘은 소나무 가지에서 '쏴아'하는 소리가 들릴 정도로 시원한 바람이 분다.
강쇠와 돌쇠를 포함한 토종닭들이 모처럼 한가하게 쉬고 있다.
주인도 약초밭의 잡초를 뽑다 말고 닭장 울타리 밖에서 같이 쉬었다.
사진 1 가까이 선 놈이 돌쇠이고 오른쪽이 강쇠이다.
사진 2 암탉 네 마리.
사진 3 강쇠의 뒤태에 포스가 느껴진다. 예쁜 깃털이 번들번들하다.
사진 4 강쇠가 무엇인가를 발견하고 뛰기 시작한다. 벌레를 잘 잡아먹고 억센 갈퀴로 흙구덩이를 잘 판다.
사진 5 수세미는 어른 팔뚝 굵기보다 더 굵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