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이 말복이고 다음 주 금요일이 처서이다.
동의보감의 "천지 운기 문 오행 성쇄도"에 의하면 지금의 절기는 기온이 점점 하강하는 기간이 시작되는 시기가 되며 피부로 느끼는 날씨는 뜨겁지만 대기의 온도는 내려가기 때문에 더위가 식기 시작한다.
대기의 온도가 내려가도 땅의 온도는 여전히 양의 기운이 머물고 있으나 식물은 절기가 바뀌고 있음을 알아차리고 결실을 준비하거나 이미 씨앗 만들기를 완성한 것도 있다.
마당의 모란은 타는 듯 내리 쬐는 햇볕에 씨앗을 터트리기 시작했다.
별 모양의 씨앗 꼬투리가 벌어지면 씨앗의 색은 처음 연두색을 보이다가 시간이 지나면서 점점 까맣게 색이 변하면서 단단하게 굳어진다.
'까만 보석'이 되는 것이다.
채종 된 씨앗 일부는 제자리에 묻어서 내년이나 후 내년의 발아를 기다려보기도 하고 나머지는 농원의 꽃밭에 파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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