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 삶터,쉼터

나비와 방아(곽향)꽃

왼다리베드로 2013. 9. 23. 22:54

 

 

 

 

 

 

추분 절기에도 한낮 열기는 여전히 따갑다.

온실 옆에서 여름 내내 진한 향기로 필자를 설레게 하던 방아 이파리 내음도 아침저녁 찬 공기에 점점 가벼워진다.

 

어디선가 해적선 돛대 문양을 가진 검은색 큰나비가 가는 여름을 아쉬워하는 듯 날갯짓이 바쁘게 방아꽃에 매달린다. 땡볕 열기에 놓쳐버린 청춘의 열정을 보상받으려는 듯 날갯짓 요란스럽게 방아꽃에 몰입 중이다.

 

방아꽃 위의 비단 거미는 명주실처럼 탄탄한 거미줄 위에서 자세를 잡고 먹이를 노리고 있다.

'농촌- 삶터,쉼터' 카테고리의 다른 글

가을국화  (0) 2013.11.09
제12회 창원 단감축제  (0) 2013.11.02
상사화  (0) 2013.09.20
모란씨앗 결실  (0) 2013.08.12
무궁화꽃  (0) 2013.08.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