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손으로 황토방 집짓기'과정 중 한옥집의 뼈대를 이루는 목재 구조물을 끼워마 추는 실습을 함안 법수면 소재의 귀농, 귀촌 체험학교에서 수업하였다.
짧은 교육과정을 감안하여 치목의 흉내는 스티로폼으로 이미 수행하였고 체험학교에서 축소된 치목 구조물을 조립,해체하는 과정을 교육생들이 2개 조로 나누어 체험했다.
먼저 체험학교에 견본용으로 세워진 황토집(약 6평)의 구석구석을 조사(?)하는 체험을 강사이신 도편수의 강의와 설명을 들은 후 강의실로 이동하여 주요 실습 과정을 동영상으로 먼저 공부하고 결구 과정을 직접 체험하는 순서로 진행되었다.
필자는 평소에 무척 관심을 가지고 있는 동업자와 함께 이번 실습교육을 함께 하였는데 동업자는 어릴 때 처가댁 본가를 동네사람들과 서로 협동하면서 지은 지나간 세월이 총총히 상기된다고 한다.
"산에서 소나무를 베어와서 몇달동안 말려서 톱질하고 대패질하고 우두머리 목수의 지시에 따라 집의 골격이 세워지고 구들을 놓고 흙벽을 처바르고 지붕에 흙을 뭉쳐서 던져 올리고 기와를 얹는 과정이 새록새록 다 기억난다"라고 한다.
50여 년 전의 기억이 아직까지 각인되어 있는 것을 보면 참 열심히 지켜본 모양이다.
어떤 교육생은 줄자를 가지고와 치수를 꼼꼼히 기록하고 사진을 찍으면서 열심이시다.
점심은 출장뷔페로 야외식탁에서 막걸리를 곁들여 조촐하고 맛있는 밥을 먹었다.
동업자와 동행한 좋은 소풍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