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연에 이어 백련 꽃대도 여기저기에 불쑥불쑥 올라오고 있다.
제일 먼저 피었던 홍연은 흐드러지게 꽃잎을 팔락거리더니 푸른 연실만 봉곳하게 남겼고 뒤를 이어 수십 개의 꽃봉오리가 올라와 나 보란 듯이 바람에 휘청거린다.
둘째 연못에는 일본산 오가하스와 품종 불명의 홍연이 심겼는데 역시 꽃대가 많이 올라와서 연꽃의 향연이 기대되나 아산 연못만 심어놓은 셋째 연못에는 이제 작은 꽃대가 생겼거나 선잎의 키에 훨씬 못 미치는 꽃봉오리만 보여서 그 수를 헤아릴 수가 없다.
그래도 꽃연의 으뜸은 아산 백연이고 그 향이나 꽃의 자태가 최고라고 여겨진다.
농원의 화분에 심겨진 꽃 연들은 열심히 꽃이 피고 지고 있고 집 마당에 묻어둔 연화분 중국산 훙르도 이제 꽃봉오리가 맺히고 있다.
다음 주부터 연꽃의 잔치가 시작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