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련과 연꽃

일요일 새벽의 연못

왼다리베드로 2014. 6. 23. 19:02

 

 

 

 

 

 

동남 창에 여명이 들기가 무섭게 부스럭거리던 동업자가 몸을 일으키더니 연꽃을 보러 가잔다.

딱히 할일도 없어 어학공부 녹음을 듣던 중이라 대답할 필요 없이 옷을 주워 입고는 눈곱만 지우고 집을 나섰다.

 

차창을 열어 새벽 공기를 마시며 농원에 도착하니 올해 두번째 홍연이 발색 좋게 활짝 피었다.

연못에 다가 갈수록 연향이 짙어져 연못가에는 연향이 자욱하다.

동업자는 연향에 취해 이미 감탄사 연발이다.

향에 민감한 아낙네의 기쁨을 거리낌없이 표현해 내고 있는 것이리라.

 

여름.

여름이 왔고

연꽃.

연꽃이 피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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