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련과 연꽃

연밭 풍경

왼다리베드로 2014. 7. 28. 09:02

 

 

 

 

 

 

주남저수지 주변에는 요즘 식용 연밭의 재배면적이 부쩍 늘고 있다.

 

지자체의 농정당국에서 연재배를 권장하기도 하지만 쌀농사 대비 수익 측면에서 거의 두배 가량 수지가 맞기 때문에 농업인 스스로 선택하는 작목이기도 하다.

 

십 수년동안 연 재배를 즐기면서 식용연 재배농가를 눈여겨보니 연 씨줄기 심는 것은 벼농사보다 어려울 것이 없으나 식용연을 수확하기는 벼농사와 비교할 수없이 어렵다.

기계화된 벼농사에 비해 연수확은 완전 중노동이다.

 

최근에는 소형 굴착기를 개량한 수확 농기구가 개발되어 많은 노동력이 대체되고 있지만 그래도 여전히 수확작업은 어려운 편이므로 수확기술에 대한 연구개발이 필요하다.

아울러 경상.전라지방의 식용연 재배면적이 증가하는 것을 감안하여 연 관련 가공산업에 대하여 정부차원의 연구개발비 투자에도 인색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오늘은 중복,10일후 말복이 지나면 연꽃도 사그라지고 연잎의 영양분은 씨줄기로 내려가 장정 팔뚝만큼 통통하게 살찌게 할 것이고 찬바람이 불면 우리 식탁에 어김없이 올라와서 입맛을 돋워 줄 것이다.

 

농원 가는 새벽길에 해 뜨는 연밭 옆을 지나면서 잠시 생각 키웠던 단상을 정리해 봤다.

식용 연 농사의 대풍과 연 재배 농업인의 건투를 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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