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 삶터,쉼터

장마

왼다리베드로 2019. 6. 26. 18:08

 

 

 

 

 

 

 

 

 

 

 

 

드디어 한반도 남쪽부터 장맛비가 시작됐다.

 

일기예보와 같이 오전 9시부터 비가 시작되었고 강수량이 제법 많아서 지붕에서 떨어지는 빗소리에 대화가 힘들 정도다. 담장의 치자꽃, 마당의 문주란 그리고 화분 속의 꽃연과 수련도 꽃대를 올려 여름 비를 반기는 듯하다.

 

그동안 산천초목이 너무 메말랐다.

집앞 어린이공원의 아름드리나무들도 촉촉하게 젖어 들어 잎들이 차분해진 듯하다.

 

오후 시점에는 전국적으로 동시 여름 장마권에 접어들었다고 하니 요 정도로 만 차분하게 비가 내려 한반도의 메말랐던 기운을 푹 적셔주었으면 좋겠다.

폭염에 지쳤던 화분속 소무비의 꽃망울이 탱탱한 것을 보니 내일 아침에는 빗속의 만개된 꽃연을 볼 수 있게 됐다.

 

이번 장마는 예년보다 1주일이 늦고 예보보다는 1주일 빨랐다고 한다.

 

*추가사진:장맛비에 하루 늦게 피는 소무비(6.28.5:30 촬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