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시 컨벤션센터(CECO)에서 경남의 18개 시군이 후원하는 특산물 박람회가 열리고 있다.
매년 가을이면 정례적으로 열리는 행사장이지만 올해는 참가부스가 520 여개나 된다고 하니 예년보다 규모가 더 커진 것 같고 관람객도 부스마다 맛보기 줄을 서서 차례를 기다시느라고 부스 골목길이 번잡하다.
동업자와 함께 관람객속에 섞여 여러 부스의 특산물을 둘러보다가 요즘 꿀벌 사육에 대한 공부를 하고 있는 중인지라 저절로 양봉농가의 부스 앞에 멈춰서 이것저것 아느체 하느라고 시간 가는 줄 모르게 관람했다.
하동 재첩국,남해 멸치. 꼴뚜기, 함양 땅콩, 통영 동백 화장유, 거제 우엉차, 거창 돈육 등등의 몇 가지 특산물과 주전부리를 사들고 실내 공연장으로 가니 모 종편방송에서 주관한 미스 트롯에 출전했다는 19세 가수가 '미아리고개'를 멋들어지게 부르고 나니 연로하신 어르신들께서 앙코르를 연발하고 있다.
한편 이 박람회의 단골손님중에 하나인 건강기구 판매 부스에도 동네 아줌마 아저씨들께서 발찜질기를 체험하시면서 눈을 지그시 감은 채 편안한 모습으로 힐링(?)하시느라 여념이 없으시다.
동네 잔치날처럼 비싸지 않은 먹을거리를 사들고 박람회장으로 사람 구경 나오신 관람객들의 얼굴이 모두 환하게 보인다.
이 박람회는 지난 14일에 시작되었고 17일(일)까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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