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접,DIY 습작

통나무 벤치

왼다리베드로 2021. 5. 23. 23:17

 

 

 

 

작년의 장대 소나무들의 가지치기 작업으로 발생한 가지들을 쌓아둔 소나무 봉분의 크기가 점차 커지는 바람에 온실의 진입로 통행에 불편을 주기 시작했어도 폐목들의 처분이 쉽지 않았다.
궁여지책으로 인근 농가들에게 화목용으로 무상제공의 의사를 알렸으나 찾는 이가 없었고 별수 없이 농원 내에서 삭혀서 부피를 줄여볼 수밖에 없다.

오늘 새벽 6시부터 가지들을 언덕 사면의 옴팍한 곳에 계단 쌓듯이 차곡차곡 옮겼더니 어른 키 높이의 가지 무더기가 무릎 높이까지 낮아져서 저수지 경관 뷰가 저절로 한눈에 들어오는 것이 아닌가?

시작한 김에 폐목 통나무를 두 개의 시멘트 블록 위에 올려놓으니 친환경의 자연 벤치가 만들어졌다.
그것도 농원안에 있는 적송 중 제일로 쳐주는 명품 소나무 아래에 차려진 벤치가 덜컥 생겨버렸으니 기쁨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동업자도 이 소식을 들으면 틀림없이 크게 기뻐할 것인데 농원에 올 때마다 폐목더미를 가리키며 불평한 것이 한두 번이 아니기 때문이다.

첫 손님으로 통나무 벤치에 앉아 한눈에 들어오는 저수지 풍경을 담아 기록해 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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