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산합포구의 부림시장 출입도로변에 위치한 상상 갤러리 2층 전시실에서 자연의 스케치전이 열리고 있다.
초겨울의 스산한 아침부터 전시공간을 찾아드니 오랫만에 구마산 시내의 번화가였던 불종거리를 비롯하여 부림시장까지 옛 추억거리를 더듬느라고 11시쯤에야 전시장에 도착했다.
월재 임덕현 선생은 창원대학교에서 한국화를 전공하신 작가로서 동대학의 미술학과의 전임강사로 출강하시거나 경남 미술 관련 단체장을 수년간 맡아하시면서 경남 미술발전을 위해 노력하시면서도 쉬지 않고 한국화의 미래를 위해 자연을 찾아 스케치하고 작품 활동을 게을리하지 않았으며 "작가는 작품으로 말해야 한다"라고 초학자는 물론 전업작가들에게도 입버릇처럼 강조하시곤 했다.
이번 27번째의 전시작품은 '자연의 이미지+흔적..신의 천국 시리즈'의 일환으로 전시장 입구에는 노랗고 붉고 푸른 빛깔의 화사한 자연의 봄을 노래하는 작품이 걸렸고 나머지 두 공간에는 엽서 크기의 1호짜리와 다른 한쪽 공간에는 2호짜리 스케치 그림에 한국화 물감을 곱게 채색한 작품이 빼곡히 걸려있다.
이미 작품중의 약 절반에는 구매자가 정해졌다는 표지가 붙어있는 거로 보아 작으면서도 화사한 한국화의 매력을 느끼신 관람객이 많이 다녀가신 것 같았다.
마침 유아원의 병아리 관람객들이 입장해서 그림을 관람한 후 보조 교원께서 사진을 찍어대느라고 바쁘시다.
이 전시는 11.8(화)~11.14(일)이며 '한국화의 스케치전'을 보지 못하신 분이시라면 한국화의 화려함도 구경하시고 전시장 주변에는 비슷한 규모의 전시공간이 여럿 보였고 인근에는 젊은이들이 많이 찾는 메뉴의 카페와 식당이 즐비한 거리임을 감안하셔서 옛 창동거리도 한번 걸어보시기를 권해 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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