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 대산미술관

경남 의창구 대산면 유등로에 소박한 사설 미술관이 있다.

이 미술관을 찾아갈려면 T맵을 켜고 찾아가야만 하는데  네모 반듯하게 경지정리된 농용 수로가 접하는 농사용 도로를 통과하는 구간이 많기 때문이다.
미술관의 위치가 도시기반이 아닌 곳에 위치하는 것 말고도  미술관을 설립하신 김철수선생의 이력도 범상치 않다.
선생께서는 마산 유수의 섬유제조 업체인 첫직장에서 원단디자이너로 근무하면서 예술적 기초를 쌓으셨고 창원대의 미술과 1회 졸업과 경남지역 예술단체에서 활동하시다가 현위치에 개인 작업실겸 전시관으로 이용하셨고 전시공간의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는 젊은 작가들을 위해  대산미술관으로 확장하셨다고 한다.

전시관은 두 곳이며 마당 여러 곳에는 야외 조각작품이 여러 개 설치되어있다.

전시관 사이에는 다실이 있고 입장료(삼천원)에는 음료요금이 포함되어 있어 관람객의 주문을 받아 간단한 음료수를 제공해 주기도 한다.

미술관의 생태로 보면 오지중의 오지인 농촌에 위치하지만 농어업인의 삶터이면서 도시민의 쉼터인 쾌적한 농어촌에 더 많은 문화시설이 세워져서 어우러지는 성숙한 대동사회가 촘촘하게 이루어졌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