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마(농업.농사일기)

모란모종 이식

왼다리베드로 2023. 2. 27. 19:23

집마당에서 모란씨앗을 채종하여 농원의 온실에서 키운 모란모종을 소나무 아래의 꽃밭으로 이식했다.

이 꽃밭에는 사철나무를 둘레에 심어서 경계 지은 후 차나무,치자,장미,애기동백 등등 꽃나무를 주로 번식하는 작은 밭이다.

어제 아침부터 오늘 오후까지 조경소나무의 스프링쿨러  관리작업중의 짬을 내어 9포기를 이식했다.
농원 언덕을 오르내리며 분주하게 오가다보니 챙이 넓은 모자를 눌러쓰고 일을 했슴에도 불구하고 귀가하여 세수를 하고나니 얼굴이 후끈거리고 벌겋게 달아오른다.
봄볕에 얼굴이 많이 노출된 탓인지 아니면 감기몸살 기운이 시작되는 지 알수 없지만 벼루고 벼른 일을 끝내고 나니 개운하다.

근 12여년 동안 씨앗을 채종하고 싹을 틔우고 작년에는 1 포기에서 드디어 모란꽃을 보았지만 어미꽃색이 아닌 분홍색갈에 당혹하기도 했으나  이번에 노지로 옮겨심겨진 9 포기가 보여줄 꽃색이 여간 궁금한 게 아니다.

사진1 온실에서 캐낸 모란 모종.맨 왼쪽의 모종은 작년 봄에 분홍색 모란꽃이 핀 모종으로 미성숙 씨앗이 맺혀서 채종실패.

사진2 작년 줄기에 싹이 돋지 않고 뿌리에서 새싹이 2개 돋아나고 있슴.

사진3 작업중에 미처 발견되지 못했으나 뒷정리중 우연히 찾아내어 이식한 모종.

사진4 분홍색 꽃이 핀 모종의 씨앗꼬투리가 달린 모습(어미모란은 검붉은 색갈을 띄고 있슴)

사진5 사진3의 모종과 같은 연령의 다른모종이 심겨진 근접사진.

사진6 모란 9포기가 이식된 전체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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