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봄은 왔으나 하늘은 미세먼지가 가득하여 마스크 신세 없이는 바깥 활동이 어렵다.
지난 밤에는 합천군에서 발생한 화재로 하룻동안 170여 헥타의 산림자원이 재로 변해버렸다.
요즘 농원 인근의 저수지 주변 감나무밭에서도 토네이도 모양의 회오리 바람이 겨우내 바짝 메마른 감나무잎을 하늘 높이 감아올려서 저수지쪽으로 끌고 가버리는 일을 흔하게 볼 수 있다.
아침 일찍 농원으로 출근하여 스프링쿨러 3 대를 가동해 흙먼지라도 진정 시켜보자 서둘러 보는데 겨울 가뭄이 봄 가뭄으로 이어지는 바람에 비닐하우스에서 노지로 이식한 모란,동백,무화과,철쭉과 무궁화 등의 묘목에도 생명수를 뿌려주어 건사시켜야 한다.
사방 팔방으로 불어제끼는 봄 바람에 대지는 점점 건조해 지는데도 청홍매,남해동백,양앵두의 화사한 봄꽃들이 다소곳하게 피어 완연한 봄이 무르익었슴을 알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