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 삶터,쉼터

멀구슬나무 꽃

왼다리베드로 2023. 5. 19. 17:49

올해도 변함없이 멀구슬나무의 연보라색 꽃이 피었다.
라일락 향기와 비슷한 향을 내기 때문에 꽃 핀것을 쉽게 알아 볼수가 있으며 농원 입구에  심겨져 있어 더욱 모른 체 할 수가 없다.
자잘한 꽃이 여러개 뭉쳐서 피고 가을의 노란 계란형의 열매는 농원의 단골손님 직박구리의 주식이라 할수 있을 정도로 떼거리로 몰려와 먹는 모습을 보는  재미 또한 쏠쏠하다.

오늘은 작정하고 어른 키높이 보다더 높은 가지에 달린 꽃타례를 꺽어서 자세히 살펴보았고 꽃향기도 가까이서 가슴속 깊이 맡아보았다.

전 토지주인 왈 '나무이름은 모르겠고 그냥 모기 쫓아주는 나무라 해서 한그루 얻어심었다'고 했던 말이 생각난다.

이 나무의 장점은 꺽꽂이로도 번식이 되고 라일락 향기를 광범위하게 발산하는 반면에 단점은 너무 빨리 자라는 속성수이기 때문에 다른 나무에게 피해를 줄 수있고 아열대성 나무라서 추위에는 약한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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