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 삶터,쉼터

수선화 구군이식

왼다리베드로 2023. 5. 18. 12:18

농원의 온실 입구 오른쪽에 있는 꽝꽝나무 아래에서 매년 꽃이 피던 수선화가 올봄에는 꽃이 피지 않았다.
줄기와 잎폭이 왜소하여 흡사 쪽파처럼 가늘게 자랐고 탄소동화작용이 부실하니 결국 꽃대를 올리지 못한 것이다.

꽝꽝나무의 위세에 햇볕이 충분하지 못한 탓이라 진단하고 화단 앞쪽으로 옮겨 심었다.
구군을 캐보았더니 꽃대는 올리지 못했지만 구군중 반 이상은 모두 새끼구군을 달고 있었고 그늘 속이었지만 종보전작업은 게으르지 않았음이 분명하다.

온실 속의 꽃연과 여름나물인 치커리, 쑥갓도 뿌리가 활착 되어 제 나름대로 형색을 갖추었으니 6월부터는 성장이 빠르게 이루어지고 절기는 곧 뜨거운 여름으로 이어질 것이다.

오늘 새벽부터 농원 입구에 쌓아두었던 작년치 전지작업 부산물처리 작업을 마쳤고 8시부터는 비까지 내려 호젓한 분위기에서 불멍을 즐겼다.

5월 9일(화)부터 시작한 조경소나무 봄전지작업의 진도는 대략 절반 정도 진행된 것 같고 5월 말까지 끝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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