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원 온실 앞의 소나무밑에 노란색 수술이 담뿍 달린 하얀 꽃이 피었다.
이곳은 사철나무로 낮은 울타리로 삼아 동백과 모란 그리고 장미모종을 키우는 작은 밭인데 하얀 꽃이 달려 있는 것을 보고 꽃 검색하니 '차나무일 확률이 95%'라고 했다.
종의 분류는 속씨식물> 쌍떡잎식물강> 진달래목>차나무과> 동백나무속이다.
자세히 나뭇잎과 꽃잎을 살펴보면 동백씨앗 모양의 열매도 함께 달려있는데 이것들은 올봄에 수정된 것으로 한창 무르익고 있는 중이고 다음세대의 꽃과 함께 달려있는 것이라고 한다.
직접 식목한 나무가 아니지만 사철나무 기준으로 미루어보면 6~7년 동안 주인의 보살핌 없이 홀로 버티다 드디어 꽃이 핀 셈이다.
올 겨울전에 씨앗이 여물면 채종 하였다가 내년 봄에 파종해서 개체수를 늘려볼 예정이며 또 하나의 즐거운 숙제가 생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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