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마(농업.농사일기)

도깨비 장마

왼다리베드로 2024. 7. 23. 13:38

중부지방에 연이어 비피해가 발생하고 있고 언론에선 열대야와 폭염이 발생함과 동시에 국부적인 폭우가 반복되는 기후변화의 새로운 기상현상을 '도깨비 장마'라는 이름을 붙여 보도하고 있다.

창원지역은 장마기간에 강수량이 현저하게 낮아서 농원 안의 연못에 사흘 간격으로 지하수를 보충해주고 있으며 일련의 농사작업을 마치고 바로 의령 정곡면의 아로니아 밭으로 가서 아로니아를 수확했다.

정곡면의 아로니아밭에도 아로니아꽃이 필 무렵 강수량이 부족하여 땅바닥 갈라짐이 있었고 열매를 맺은 후에도 물이 부족하여 열매가 성숙되지 못했다.
오후 2시에 도착하여 밭고랑에 들어서니 열기가 후끈하였기에 찬물로 머리부터 적신 후 작업을 시작했다.

예상대로 열매는 동읍보다 자잘했고 잎의 끝은 말라 비틀리고 일부 가지들은 고사되어 있다.
약 1시간 반 동안 '처삼촌 벌초'하듯 굵은 열매위주로 수확을 끝냈지만  작업이 더 남았더라도 뜨거운 열기 때문에 계속적인 노동은 불가능했다.
정말 대단한 오후의 '끔찍한' 열기였다.
중국을 향하여 북상중인 태풍 매기의 영향이라고 한다.

집에 도착하여 세척 후 무게를 달아보니 약 7kg을 수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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