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초입에 마산 공동어시장 번영회가 주최하는 축제 때는 시간이 나지 않아 전어 맛은커녕 전어 구경도 못하고 오늘 일요일 아침에는 애독하는 블로그 중에 '맛있는 세상(주인장;맛객)'에서
'흑산도와 홍어'라는 제목으로 잘 삭힌 것처럼 보이는 홍어와 고추가루 섞인 굵은소금 사진이
식탐 꾼인 나의 미각을 발동 걸어 버렸다.
중년들의 조심하는 대표적인 음식이 네발 달린 짐승을 멀리하고
등 푸른 생선 쪽을 지향한다 하는데 생선 횟값이 요사이 장난이 아닌 고로 가까이하기 어렵다.
그런 저런 사유로 전어 맛 본 지도 언제인가 까마득하기에 홍어 사진 미끼에 유혹되어 버린 아내와 나는 바로 마산어시장으로 시장보기에 나섰다.
사진 1 재래시장 현대화로 아케이드가 설치된 마산어시장 통로
사진 2 언제나 질퍽거리던 시장바닥이 예쁘게 포장되어 있다.
사진 3 어시장 골목에는 소운 반도 구로 오토바이가 많이 다닌다. 이 골목은 흐린 날씨에 고객은 많지 않다.
사진 4 어종별로 진열해 놓은 어시장 횟집골목 식당 풍경
사진 5 조개류 전문매장. 종류별로 위생적으로 취급하고 있다
사진 6 자연산 전복. 1 킬로그램에 일십만 원을 호가한다
사진 7 양식 전복. 1 킬로그램에 사마원 호가함. 자연산과 달리 껍질에 해초류가 붙어 있지 않다.
사진 8 매운탕의 으뜸으로 친다는 못생긴 놈. '탱수'라는 이름을 가진 놈이 원기 왕성하게 몸부림치고 있다.
사진 9 한 마리 값이 만원부터 큰 놈은 오만 원짜리도 있다. 이만 원 정도 하면 두서넛은 먹기 좋다.
사진 10 꽃게 중간 크기 세 마리 만원 정도 함. 파는 사람 기분 좋으면 한 마리 더 준다.
사진 11 가을 전어의 대명사 활 전어. 중간 크기 일만삼천 원, 큰 놈은 이만 원(킬로그램당)
사진 12 가오리. 흑산도 홍어만큼은 못해도 이놈으로 회비 빔 국수를 만들어 먹었더니 맛이 그저 그만. 마리당 오천 원에서 만원까지,,,,,, 펄떡펄떡 살아 있어 육질이 쫀득하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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