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연 6

마당 꽃연 분갈이

올여름 집 마당에서 환한 연꽃을 올려 줄 화분 분갈이를 마쳤다. 지지난해 엄동설한에 일부 화분의 동해가 심하여 시원찮게 선잎을 올리더니 급기야 꽃이 피지 않았던 품종이 있었는데 이태 만에 지금 분갈이 해 보니 튼실한 씨줄기가 새촉을 내지 못한 채 부패된 흔적이 있다. 두꺼운 비닐로 이중으로 감싸 주었건만 온실안과는 다르게 지지난해 동장군의 피해를 본 것이다. 그래도 몇개의 씨줄기가 건사되어 생명을 이어온 것만 해도 고맙기 그지없다. 화분에서 즐길 수 있는 품종은 소형종 연꽃인데 동해 피해는 씨줄기의 크기가 작을수록 더 큰 것 같다. 앞으로 극소형종 꽃 연은 실내에서 월동시켜야 할 것 같다. 사진 1 미니 연꽃. 안동 훼암식물원에서 구입한 극소형종. 재작년 겨울의 엄동설한에 동해 피해를 입은 화분. 가락국..

수련과 연꽃 2014.03.31

꽃연 화분 분갈이

꽃연의 분갈이는 보통 격년제로 해 주는 것이 일반적인데 분갈이를 제때 해주지 않으면 전년도 삭쟁이 씨줄기 잔해 때문에 새순으로 자랄 씨줄기의 발육 장해로 인하여 고사될 수 있다. 일반 나무들보다 더 부지런해야 한여름에 연꽃을 즐길 수 있는 것이다. 온실 안의 묵은 연화분 분갈이 다섯 통을 두 시간에 걸쳐 마쳤다. 분갈이는 대개 화분보다 더 큰 물통에 물을 채운 후 연꽃화분을 그 속에서 조용히 쏟아야 연약한 씨줄기의 손상을 막을 수 있고 씨줄기의 수습 또한 강한 물줄기로 흙을 먼저 씻어내고 간추려야 말끔하게 씨줄기를 분리해 낼 수 있다. 분리해낸 씨줄기중 가장 똘똘한 씨줄기를 제자리 화분에 심어주고 여분의 씨줄기는 유상 또는 무상의 분양을 하게 된다. 보통 품종이 분명한 고급종은 유상분양, 다른 품종과 교..

수련과 연꽃 2014.03.28

절정으로 치닫는 연꽃들

중부지방은 시간당 30 밀리미터의 호우주의보가 예보되었지만 남부지방은 타들어가는 불볕더위가 계속되고 있다. 인근 농가의 무논에 심은 식용 연꽃단지에는 지금부터 연꽃이 피기 시작하지만 농원의 작은 연못에 살고 있는 꽃연들은 절정을 지나고 있는 느낌이 든다. 붉고 흰 연꽃들이 수십개씩 피었고 연실이 맺히고 있다. 세 개의 연못에는 아산(온양) 백연, 오가하스(일본산), 그리고 홍리진(중국산)이 꽃이 피고 있다.

수련과 연꽃 2013.07.28

꽃연 '청아'의 탄생 비밀

드디어 연꽃이 피었다. 일반 노지에서 보다 온실 속은 약 한 달 정도 빠르다. 삼월 초순에 분갈이를 해준 꽃연중에서 '청아'라는 한국연이 우아한 연꽃으로 탄생하였다. 이 꽃연의 내력을 밝혀 두는 것이 블로거 여러분에게 도리인 것 같다. 원산지는 전남 무안군의 회산방죽에 심긴 무안 백연에서 소형종으로 변이 된 순수 한국연으로써 회산방죽을 관리하는 무안군 농업기술센터의 공무원에 의하여 발굴되어 전국의 꽃연 애호가에게 보급된 품종이다. '청아'라는 품종명은 연과 수련에 관한 열정은 우리나라에서 최고라고 할 수 있는 연과 수련의 전문 카페로 유명한 '이영수의 연꽃 이야기"에서 품종명을 공모하였는데 포항 인근의 사찰에서 근무하시는 스님께서 응모한 이름이 꽃연 애호가의 다수결에 의하여 '청아'라는 이름이 부여된 소..

수련과 연꽃 2010.05.14

온실의 꽃연

다음 주 금요일이 석가탄신일이다. 오늘부터 열흘 뒤의 행사를 위해 대로변이나 절집으로 가는 길목에는 어김없이 연등이 걸리기 시작한다. 며칠간 25도를 넘나드는 초여름 날씨 덕분에 온실 속의 꽃연들도 선 잎을 올리기 시작하였고 '청아'라는 전남 무안산의 꽃연은 꽃대를 여러 개 올린 것으로 보아 열흘 이내에 화사한 백연꽃을 볼 수 있을 것 같다. 사각형 또는 원형의 연통에다가 농원에 풍부하게 널려있는 황토를 그대로 활용하여 심은 후에 별다른 비료를 주지 않았는데도 생육상태가 매우 좋다. 아마 온실안의 후끈한 열기와 풍성한 일조량 덕분일 것이다 온대 수련도 만개하였거나 꽃망울을 맺고 있다.

수련과 연꽃 2010.05.11

꽃연 심기

우리 동네에 살고 계시는 연애호가 께서 꽃연 씨줄 기를 분양해 주신다는 전화연락을 받고 기쁜 마음으로 댁으로 찾아가 보니 부부께서 반갑게 맞아 주시는데 상의와 하의가 온통 진흙 투성이다. 쓰고 계시는 모자에서 부터 얼굴 할 것 없이 검은 진흙투성이다. 며칠 전에 꽃연과 수련을 분양해 주십사 하고 전화를 한번 넣었었는데 오늘 분갈이 작업을 부부동반으로 해 주신 것 같다. 분양해 주신 꽃연은 큰 대야 한 개와 부피가 비슷한 골판 박스에 씨줄기가 가득하다. 반갑고 기쁘고 한편으로는 죄송스럽기도 하다. 매년 삼월 일일에 정기적으로 꽃 연은 분갈이를 하신다고 ,,,올해는 많이 늦게 작업을 마치셨노라고 필자의 미안함을 애써 지워 주시려고 애를 쓰시는 것이 더욱 고맙게 느껴진다. 오늘 분양받은 꽃연은 소무비(litt..

수련과 연꽃 2010.03.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