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원을 만들 때 함안 밭에서 이식해 온 꾸지뽕나무가 네그로 있다. 이놈들에 대한 관심은 세상을 버리신 어머니께서 대상포진으로 고생하실 때부터다. 더 정확히 말씀드리면 대상포진의 특효약으로 입소문 난 민간처방으로 부산 영도다리 인근의 한약초 판매점에서 꾸지뽕 기름을 정기적으로 사러 다녔을 때 이나무의 생소한 이름을 처음 들었다. 약용나무인 것을 인식하고 나서는 다시 열매에 대한 궁금증을 갖게 만드는 나무로 최근에 그 궁금증이 해소된 나무이다. 필자와는 끈끈한(?) 인연이 있는 나무가 돼버렸다. 꾸지뽕나무는 암수딴그루 나무인데 필자가 가지고 있는 나무는 전부 숫나무이다 보니 5~6월에 숫나무 꽃이 피고는 열매가 달리지 않는데 반해 일반 뽕나무는 까만 오디 열매가 무성하게 달린다. 꾸지뽕나무 열매는 눈깔사탕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