좀작살나무 2

더덕꽃

짧은 여름휴가 사흘간은 찜통 날씨 속에서 여행은 엄두도 못 내고 다람쥐 쳇바퀴 돌듯 농원을 오가며 보낼 수밖에 없었다. 농원에서도 밭일은 고사하고 땡볕에 말라 비틀어 지는 약초 모종에 스프링클러를 돌려주거나 구석진 곳의 씨앗 발아된 약초에 물조리개 급수만 겨우 해 줄 정도의 일에도 금방 땀으로 범벅이 돼 버린다. 다행히 급수 시설이 되어 있어 큰 피해는 없지만 경남 일원의 강우량은 예년의 6 %에 불과해 40여 년 만의 강우량 급감에 산과 바다에서 많은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 그래도 더덕밭에는 어김없이 계절에 맞추어 한창 꽃이 피고 있다. 긴 넝쿨이 서로 엉켜서 큰 덤불을 만든 곳곳에 종모양의 더덕꽃이 아래로 향한 모습으로 피고 있다. 길게 뻗은 넝쿨이 인근의 좀작살나무의 꽃봉오리 가지까지 번져서 꽃이 ..

좀작살나무와 꽃댕강나무

날짜: 2010.10.16 (토) 오늘날씨: 행복지수: 오늘 하루는.. 올해 만우절에 전문 조경수 업체에서 구입한 꽃나무 묘목 중에 열매를 맺는 유일한 수종으로 좀작살나무가 있다. 한 개 수종을 구입할 때는 고사를 고려하여 대개 2개에서 10개까지 주문하는데 좀작살나무는 10개를 구입하여 전부 잘 활착 되었다. 여름에는 오랫동안 하얀 꽃으로 주인을 즐겁게 하더니 남보라색의 열매까지 맺어 농원을 밝게 하고 있다. 묘목으로 왔을 때는 키가 20 센티미터 내외였으나 지금은 1 미터 내외로 자라는 것을 보니 속성수인 것 같다. 내년 봄에는 농원의 외곽 울타리용으로 옮겨 심을 생각이다. 그리고 농원엔 아직까지 꽃을 피우는 품종도 있다. 꽃댕강나무-이름이 재미있어 구입-는 덩굴성은 아닌데 땅 위로 바짝 붙어 자라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