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 전에 옮겨 심었던 포구나무를 만나러 갔다. 동네 친구와 동행하였음은 물론이다. 이번에 3번째 동행이다. 포구나무가 있는 밭은 반송 소나무, 남천, 편백, 개나리, 뽕나무 등을 옮겨 심었던 조경수용 밭이었는데 멧돼지가 주기적으로 목욕을 하는 바람에 그야말로 쑥대밭이 돼버려 뽕나무만 남겨 놓고 전부 석산 밭으로 옮겨버린 지가 4년째이다. 필자의 키에 근접하던 포구나무가 이제는 친구의 옷을 걸어 줄 수 있을 정도로 훌쩍 커버려서 마을 정자나무 포스(?)가 난다. 그늘막 역활을 충분히 하고 있다. 튼실하게 자란 포구나무에게 '반갑다. 친구야'하고 속삭여 주었다. 너를 절대로 화목으로는 쓰지 않을께 하면서,,, 오디 생산용 청일 뽕나무의 전정 겸 삽목 작업을 마무리하고 몇 장면 게시드린다. 청일 뽕은 상주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