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구나무 3

포구나무

4년 전에 옮겨 심었던 포구나무를 만나러 갔다. 동네 친구와 동행하였음은 물론이다. 이번에 3번째 동행이다. 포구나무가 있는 밭은 반송 소나무, 남천, 편백, 개나리, 뽕나무 등을 옮겨 심었던 조경수용 밭이었는데 멧돼지가 주기적으로 목욕을 하는 바람에 그야말로 쑥대밭이 돼버려 뽕나무만 남겨 놓고 전부 석산 밭으로 옮겨버린 지가 4년째이다. 필자의 키에 근접하던 포구나무가 이제는 친구의 옷을 걸어 줄 수 있을 정도로 훌쩍 커버려서 마을 정자나무 포스(?)가 난다. 그늘막 역활을 충분히 하고 있다. 튼실하게 자란 포구나무에게 '반갑다. 친구야'하고 속삭여 주었다. 너를 절대로 화목으로는 쓰지 않을께 하면서,,, 오디 생산용 청일 뽕나무의 전정 겸 삽목 작업을 마무리하고 몇 장면 게시드린다. 청일 뽕은 상주시..

초여름 나들이

날짜: 2008.06.01 (일) 오늘날씨: 행복지수: 오늘 하루는.. 보리밭 파도 동영상을 기록한 게시글을 본 후 궁금증을 풀어주기 위하여 동업자와 동행한 초여름(늦봄?) 나들이이다. 약 30도를 오르내리면서 후끈거리리는 농로길을 가볍게 목수건을 이마에 동여 메고는 앞서 걷는다. 파랗던 보리밭의 물결은 간데없고 어느새 누런 보리밭으로 변해 있었다. 바람은 간혹 불어오지만 보리밭의 파문은 생기지 않는다. 바싹 말라버린 보릿대만 앙상한 게 가을의 나락이삭처럼 풍성한 맛은 덜하여 늦은 봄과는 어울리지 않는 것 같았다. 귀갓길에 농막에 들렀더니 소나무밭 한쪽 귀퉁이 외진 곳에 보리수 열매가 발갛게 달려있는 게 언제나 소나무 손질에만 정신이 팔려 미처 챙겨보지 못하였던 풍경이다. 동업자가 따 주는 몇 개를 입안..

작두콩과 조선오이을 위한 멀칭작업

사진 1 검은색 비닐 멀칭 근접 모습 이하 07.4.17 촬영 사진 2 남에 북쪽으로 바라본 비닐 멀칭. 오른쪽 2 고랑에는 완두콩과 감자촉이 새잎을 내고 있음. 사진 3 깻묵 발효통 사진 4 '방아'라는 토종 허브 파종 묘상 모습 사진 5 꽃과 이파리가 만날 수없는 기구한 운명의 꽃 '상사화'밭 사진 6 울타리용으로 옮겨 심은 포구나무. 근처 대나무밭 속에서 캐어다 심은지 2년째. 새순이 파릇하다 사진 7 다행송. 새순이 왕성하게 나오고 있음 사진 8 다행송과 반송의 경계부. 반송은 새순의 세력이 다행송보다 못하다. 사진 9 반송의 모습. 마당에서 파종하여 미니 온실에서 생육 중인 작두콩과 조 선 오이을 위한 멀칭 작업을 진주길에 하기로 마음먹고 오늘 아침 일찍 출발하여 함안 밭에 도착하니 여덟 시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