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일 계속되는 폭염에 외출은 도무지 엄두가 나질 않는다.
그리하여 눈만 뜨면 마당으로 나가 어느 놈이 또 꽃대를 올려 주지 않나 하고 살피는 일이 일과가 되어버렸다.
오늘 아침에는 법수홍련이 꽃대를 살짝 내밀고 있음을 발견하였다.
그리고 어저께부터 꽃봉오리를 벌리기 시작하는 모모보턴의 활짝 핀 겹꽃을 소개드린다.
사진1 꽃봉오리가 벌어지기 시작하는 모모 겹꽃. 070728 촬영
사진2 모모 보턴의 겹꽃. 또 하나의 꽃봉오리가 보인다. 이하 070729 촬영
사진3 개화 2일 차의 화려한 겹꽃 모습.
사진 4 모모 보턴과 함께한 마당의 연과 수련 통 모습.
사진 5 청능 홍연의 꽃봉오리. 눈에 띄게 훌쩍훌쩍 크고 있다.
사진 6 법수 홍연의 꽃봉오리가 고개를 내미는 모습. 법수 홍연은 함안 지방의 토속종으로 귀한 품종이다.
오늘의 이 무더위는 누가 찾아오거나 부를까 겁이 날 정도로 짜증이 나는 한여름이다.
올여름은 각종의 연과 수련들과 함께하는 휴가를 집에서 조용히 보낼 것 같다.
폭염에 연과 수련들이 들이키는 수분(물)의 양도 대단하여 오전과 오후에 한 번씩 연통에 물 보충하는 일도 여간 아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