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련과 연꽃

입추

왼다리베드로 2007. 8. 8. 09:06

오늘의 절기는 입추이다.

말복이 다음 주 화요일(14일), 견우직녀가 만나는 칠석날이 셋째 일요일(19일),

처서가 이 달의 하순(23일)에 끼어있다.

 

입추(立秋)는 24절기중 13번째 절기로서 여름이 지나고 가을에 접어드는 시절이며 밤에는 서늘한 바람이 불기 시작한다. 가을이 시작된다는 뜻이다.

반면에 절기상으로는 대서(大暑)와 처서(處暑)사이에 들어 있는 것으로도 눈치챌 수 있듯이 '가을이 시작은 되지만 찜통더위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는 얘기이다.

더위를 처분한다는 뜻의 처서까지 늦더위는 계속 기승을 부릴 것이라는 뜻일 것이다.

 

게릴라성 폭우가 중부지방의 도로를 끊어 놓더니 어제는 진주,사천지역의 주택가는 물론 농경지까지 잠가버렸다. 지금 내리는 비는 농사에 아무 쓸모가 없는 물공급이다.

오히려 이 무렵부터 논물을 빼기시작해서 늦여름의 따가운 햇살에 벼를 누렇게 익혀야 할 시기인 것이며 밭에서는 옥수수를 수확하고 김장채소를 심어야 하는 시절인 것이다.

 

마당의 연통에는 비바람에 움칫 멈쳐버린 꽃봉오리들이 있다.

 

사진1 아산 백연의 꽃봉오리. 대형의 백련 품종으로 흰꽃이 핀다.                             이하 070808 촬영

 

사진 2 소 무비라는 품종으로 중형 품종이다. 구룡포의 스님으로부터 분양받은 연이다.

 

사진 3. 미니 사철 연으로 안동의 훼암 식물원에서 구입한 소형연이다, 수차례 꽃대를 올렸으나 그때마다 말라 버렸었는데 이번에는 꽃을 피워 줄지,,, 봉오리의 크기가 어른 엄지손톱만 하다. 

사진 4 미니 사철 연의 두 번째 꽃대가 올라오는 모습. 메주 콩알만 하다.

 

사진 5 모모 보턴의 꽃봉오리. 두 번째 화분의 것으로 처음 꽃대를 올리고 있다.  

 

하늘이 다시 시커멓게 어두워 지더니 그야말로 폭우가 퍼붓고 있다.

기우제가 아닌 기청제(祈晴祭)를 드려야 할 판이다.

맑은 가을 하늘이 필요합니다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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