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燈)은 어두운 곳을 밝히거나 신호를 보내거나 기쁨(혼례)이나 슬픔을 표시하는 데 쓰는 물건이다.
유등은 흐름이 있는 유수(하천, 강)에 띄어서 표시하는 등불일 것이다.
경남의 문화도시 진주를 가로질러 흐르는 남강의 강물 위에 수많은 유등이 불을 밝혀 관광객을 유혹하고 있다. 진주는 직장생활의 초반부에 지금처럼 고속도로나 자가 차량이 많이 보급되지 않은 관계로 여관생활을 하며 출장 근무를 하였던 필자로서는 잊을 수 없는 제2의 고향에 버금가는 고장으로 언제나 다정다감한 농촌 통합형 도시이다. 고향과 야생화 사진전 문의 유명 블로거의 게시글을 보고 별안간에 비가 오는데도 불구하고 빗속의 촉석루의 야간 풍경과 남강 수면 위를 수놓고 있을 유등을 상상하면서,, 틀림없이 특별한 흥이 있을 것 같은 기대를 가지고 동업자와 둘이서 부리나케 집을 나선 시각이 오후 6시 반이다.
휘황찬란하게 불을 밝히고 있는 화려한 유등이 남강위에서 여러 가지의 형상 언어과 몸짓을 가지고 우리를 반겨주고 있었다. 진주교와 천수교의 다리사이의 수면 위에는 역사 속의 인물과 이야기를 캐릭터로 구체화한 등불이 제자리를 지키며 떠 있었다.(흐르는 등이 아니라 고정되어 물 위에 떠있는 등이다.)
갖가지의 축제의 마당은 어디서나 언제나 들뜬 분위기에 휩싸이기 마련인데 태풍'크로사'의 여파로 내리는가을비에 촉촉이 젖은 남강의 유등축제는 구경꾼 모두가 비속에서 차분할 수밖에 없었고 다문화가족을 위한 외국인 노래자랑이 무대에서 기껏 흥을 돋우고 있을 뿐이었다.
진주에서 귀갓길 출발시각은 밤 9시 반이니 약 두 시간 남짓 구경한 셈이 된다.
구경한 순서데로 파이로 편집하여 게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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