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수원에도 농막이 있어야 한다는 동업자의 바람을 무시할 수없어 두 번째의 농막을 짓기로 하고 견적을 구하여 보니 공사비를 조금이라도 절약하기 위해서는 전기 인입공사가 우선인 것 같아 한전에 전기 입공사 신청서를 접수하기 위하여 기술자와 함께 과수원을 들렀다.
과수원에 들린 김에 연못의 수위가 높아졌는지를 확인하였다.
지난 달말의 제초작업 중에 연못 속의 수생식물이 한 겨울 동안 동해를 입지 않도록 연못의 수위가 높아지도록 물이 흘러나가는 출구를 흙으로 덧쌓기를 해 두었었다. 연못의 수심이 깊어지면 연못 속의 연과 수련, 그리고 수생식물들이 수면이 20 센 미터 정도 얼어도 얼음장 밑에 있는 식물들은 동해를 입지 않기 때문이다.
작년 겨울에는 온양백연이 동해를 입은 실패사례가 있었다.
연못 수위가 높아져 있는 모습. 약 20센티미터 정도 수위가 높아졌다.
연못 출구에 물이 넘치는 모습. 부영양화로 수면에 떠있는 이끼류가 걸려있다.
지난달에 제초작업 중 촬영한 연못 전경. 수심이 매우 낮다. 070929 촬영
연못 속의 연 품종은 씨앗 발아시켜 연못 속에 그대로 심긴 무명의 연과 연통에 심겨 수면 속에 잠겨있는 온양 백연이 있고 수련류는 제주 자생 수련과 헬볼라가 화분에 심겨 잠겨있다. 노랑꽃 창포는 연못가에 심겨있고 노랑어리연은 개체수를 많이 줄여도 번식력이 좋아 수면의 빈 공간을 차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