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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4.14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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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하루는..
자연을 무자비하게 다룬댓가로 지구 곳곳에서 태풍, 물난리, 화산 폭발과 지진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아시아권에도 계속 지진이 감지되고 있고 잔인한 사월이라서 그냥 지나가면 누가 뭐랄까 봐 중부 내륙지방의 새벽 온도가 영하를 기록하였단다.
45년 만에 처음이란다.
주말에는 천안함 뒷부분을 인양할 것이라는 뉴스를 듣고 농원으로 갔다.
올 6월에 전원주택을 지을 예정이신 옆 필지의 주인께서 주신 찰옥수수가 온실에 있다.
미리 뿌리싹을 틔운 걸 받은 터라 오늘 중으로 파종해야 하는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
아주 맛있는 옥수수라면서 주시는데 받지 않을 수도 없이 엉거주춤했던 게 결국은 또 일을 벌이는 꼴이 되었다. 추비를 해야 하고 잡초도 뽑아주어야 하는 작업이 기본 일 중에 더해진 것이다.
삽 목장이나 묘목장으로 넓게 사용할려는 필자의 계획에 따라 대부분의 농원은 용도가 정해 진 후라 마땅한 공간이 없어 할 수없이 지하수 관정이 있는 작은 공간에 옥수수 이랑을 별도로 만들었다.
물에 불린 옥수수 세알을 넣고 보드라운 흙을 덮고 동물 부산물 퇴비를 뿌려 주었다.
작업이 끝날 즈음 옥수수를 파종한 곳과 인접한 삽목장 언덕에 군청색의 화려한 꽃을 피운 제비꽃을 두 무더기 발견하였다.
간혹 집 마당에서도 아주 작게 피는 꽃을 본 적이 있지만 이놈들은 무리 지어 꽃색이 밝을 뿐 아니라 크기도 훨씬 크다.
아주 아름다운 야생화임을 알아볼 수 있다.
나의 계획 Top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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