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가방 크기의 택배가 날아왔다.
지난주 목요일에 전주에 소재하는 전문 묘목업체에 인터넷으로 주문해서 이번 주 금요일에 도착시켜 달라고 배송 특기사항에도 기재하고 그래도 미덥지 못하여 시외전화로도 재삼 부탁하였건만 오늘 오전에 덜컥 도착한 것이다. 업체의 전화받으시는 여직원이 무척 피곤한 목소리로 만사가 귀찮다는 듯 건성으로 대답하더니 일을 내고 만 것이 틀림없다.
나무 심기의 피크타임에 얼마나 피곤하였으면,,,, 그랬을라고 하면서도 난감하기가 그지없다.
할 수 없이 봄비가 추적거리는 중에 묘목 보따리를 울러 메고 농원으로 향할 수밖에 없다.
오늘 도착한 묘목은 25종에 총개수는 199그루이다.
소나무류는 다섯 해에 걸쳐 묘목 심기부터 판매까지 직접 경험해보아서 진면목을 알게 되었으나 화목(花木)류의 상록 활엽수와 낙엽 활엽수로 구성된 조경수는 이번에 키워볼 수 있는 기회를 가지게 된 것이다.
구입한 대부분은 실생 1년짜리이고 묘목 재고가 없는 종은 2~3년 동안 가꾼 묘목을 구입할 수 있었는데 판매 최소 단위가 보통 1종에 10그루이다.
우의를 쓰고 묘목심기는 처음이지만 그런대로 잘 진척되었다.
오늘 작업 장면을 우선 기록해 두고 각개의 식재된 묘목의 모습은 기회가 닿는 데로 추가할 예정이다.
사진 1 택배 보따리를 풀어서 미리 준비해 둔 팻말과 일치되게 정리한 모습. 팻말은 하우스를 짓고난 자투리 합판과 각재에다 먹물로 묘목 이름을 쓰고 자투리 비닐을 감싼 후에 타카 작업으로 고정하였는데 이틀 동안 미리 작업하였다.
사진 2 위와 같음.
사진 3 위와 같음.
사진 4 경사진 이랑에 식재한 모습. 묘목의 크기가 워낙 작아 하얀 팻말만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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