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마(농업.농사일기)

매실 과수원의 연못

왼다리베드로 2010. 3. 21. 20:50
날짜:
2010.03.21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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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하루는..

과수원의 연못에는 정적이면서도 동적인 새봄의 흔적이 완연하다.

노랑꽃 창포의 새순이 훌쩍 자라 있었고 파란 수면 밑에는 개구리알의 타래, 수초의 애기 순이 모가지를 올리고 있다. 수면에는 표면장력을 지배하며 생활하는 까만 곤충이 흡사 파리처럼 날쌔게 움직이고 있는 반면에 얕은 물속에는 장수 아재비처럼 생긴 곤충이 느릿하게 새봄을 확인하려는 듯 천천히 헤엄 지고 있다.

과수원에 도착하자 마자 연못의 수생동식물이 궁금하여 제일 먼저 들여다 보고 관찰한 봄 풍경의 모습이다.

 

과수원의 주인공인 청매과 홍매는 아직 철이는 봄이다.

골짜기의 체온이 강가나 바닷가보다 낮아서 언제나 봄이 느리게 접근하고 있는 탓인 것 같다.

홍매는 항상 청매보다 먼저 개화하는데 오늘 보니 일찍 개화한 몇 개는 영하의 기온에 동해를 입은 모습으로 짓물러 있고 청매는 이제부터 꽃망울이 굵어지고 있다.

다음 주를 지나야 과수원에는 매화향으로 가득할 것 같다.

아무리 늦어도 과수원의 절반은 매화가 가득할 것이란 기대가  깨어지는 하루였지만 동업자와 동행한 하루였기에 기쁜 봄날이었다.

 

연못 곤충의 움직임을 기록한 동영상도 첨부해 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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