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 삶터,쉼터

철새축제

왼다리베드로 2010. 11. 30. 18:45

일요일 따스한 가을 들녘을 즐기러 주남지로 동업자와 동행하였다.

동읍 덕산의 철도건널목에서 밀리기 시작한 차들로 인하여 주남지 입구까지 차들이 꽉 들어차 있다.

임시주차장을 2곳이나 운영하고 경찰,자원봉사자들이 교통정리를 한다고 애를 쓰고 계시지만 역부족인 것 같다. 주차장도 만원이고 "우리는 언제든지 즐기는 곳이니 다른 사람에게 양보합시다"하고 동업자는 바로 농원으로 향할 것을 요청한다.

월잠리 속 임시주차장까지 진입하였다가 축제장 입구만 보고 지나칠려니  현수막이 차량 여기저기에 어지러 히 걸려있다.

 

철새축제를 즐기러 오신 분들은 대부분 영문을 모른 채 바삐 축제장을 오가고 있는데 마을분들은 옹기종기 모여 앉아 세를 과시하고 계신다.

 

주남지는 본래 농업용 저수지이고 저수지를 축조할 때 나이 많으신 어르신들은 등짐을 지고 흙을 운반하였다고 하신다. 철새도 좋지만 사람들도 잘 살아야 되지 않겠느냐, 철새 보호 명분으로 농사에서부터 건축까지 많은 규제가 있고 앞으로 주남저수지 관리계획에 규제의 범위가 확대되는 것을 우려하고 있다고 한다.

 

외지 관광객의 즐길 권리와 현지주민의 생존권이 충돌되지 않도록 상생할 수 있는 현명한 계획이 바로서야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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