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바람의 한파, 갑작스러운 봄 날씨, 그리고 또 동해안의 폭설-한마디로 미친 날씨라고 해도 할 말이 없다.
전남지방을 제외한 전국에 창궐하고 있는 구제역과 서해안의 조류독감은 한반도만 감기를 앓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
오랜만에 동업자와 함께 서부경남의 의령군과 함안군에 새로 개설된 자동차 전용도로를 이용한 나들이를 나섰다. 약 2년 전 청보리밭 물결의 파문을 보여주었던 농지가 궁도장으로 변신한 모습을 확인하고 싶어서다.
당초 군북면의 소나무밭 대체농지로 활용하려던 계획으로 구입한 밭이 느닷없이 궁도장으로 수용한다는 의령군의 공문을 받고 당황해했던 일도 어제 일이 되어 버렸다.
말끔하게 단장된 홍의정 궁도장에는 의령군 주민으로 보이는 어르신 두분이 힘껏 활을 당기고 계셨다.
홀대만 받는 농지로 있는 것보다 군민의 생활체력장으로 이용되고 전국 규모의 체육행사 때는 공인 경기장으로 활용된다고 생각하니 훨씬 마음이 가벼워졌다.
주변을 둘러본 풍경을 먼저 소개드리며 다소 생뚱맞지만 2년전에 기록해 둔 보리 밭일 때의 농지 모습을 함께 블로거 여러분에게 소개드려본다.
사진 1 홍의정 궁도장 전경.
사진 2 홍의정 궁도장 활 학습장 상설 게시판.
사진 3 궁도장 사대 전경. 사대 길이는 145미터.
사진 4 격문 비석 전경.
사진 5 궁도장 측면 전경.
사진 6 궁도장 원경.
사진 7 하천 둑에 개설된 러닝 트랙 전경.
사진 8 2008년도에 찍어 둔 궁도장이 위치한 청보리밭(2008.5.10. 촬영). 사진 6의 홍의정 비석 앞의 도로가 제방둑이고 자갈이 깔린 주차장은 하천을 메워 만든 것으로 보임.
사진 9 궁도장 조성 이전에 이미 러닝 트랙은 조성되고 있었음(2008.510. 촬영). 사진 7과 주변 환경이 잘 부합되고 있음.
'농촌- 삶터,쉼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모란(목단)꽃 포기 나누기 (0) | 2011.03.25 |
---|---|
설중매 개화 (0) | 2011.03.25 |
겨울진객-고니떼 (0) | 2011.01.26 |
철새축제 (0) | 2010.11.30 |
청솔모와 겨울 철새 (0) | 2010.11.1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