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마(농업.농사일기)

연못결빙

왼다리베드로 2010. 12. 15. 18:55

이번 주 월요일에 전국적으로 내린 겨울비 다음으로 한파주의보가 내려졌다.

전국의 산천초목이 꽁꽁 얼어붙었다.

농원의 진입도로는 마을 상수도 공사를 위해 파 헤져서 차량통행이 금지되고 우회도로를 기존의 주남저수지 최근접 거리에 설치되어 있는 흙길을 이용할 수 있게 되었다.

 

차량으로 저수지의 최근접 도로로 천천히 진입하는데도 한 무리의 오리 떼가 놀라서 날아오른다.

온 힘을 다해 침입자로부터 달아나고 있다.

 

저수지는 조금도 얼지 않았으나 농원의 연못은 살얼음이 살짝 얼어있다.

물 위로 떨어진 솔잎이 압화처럼 반짝거리며 수면에 얼어붙었다.

한참 동안이나 화목난로에 솔가지를 던져 넣으며 불장난을 하며 놀았다.

감자 한 개, 고구마 한 개를 불담이 사그라질 때쯤

은박지에 싸서 빨간 숯 불속으로 밀어 넣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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