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마(농업.농사일기)

제초작업

왼다리베드로 2011. 4. 29. 20:22

반송, 사철나무, 남천, 무궁화, 편백, 꾸지뽕나무, 개나리, 수양버들을 삽목 번식하여 키우던 의령 밭이 있다.

원래 논농사를 지었던 밭인데 배수가 불량하고 멧돼지가 빈번하게 내려와서 농사를 망치곤 하던 그런 밭이다. 창원시에 농원을 만든 후에 모든 조경수를 옮겨왔고 개량 뽕나무인 청일 뽕, 대성 뽕나무만 남겨두었었다.

청일 뽕과 대성 뽕은 상주시에 있는 뽕나무 전문업체에서 개량한 뽕나무인데 과육이 일반 뽕보다 월등하게 큰 품종이다.

나무를 옮겨심고 검은 비닐로 멀칭을 해 두었는데 군데군데 뭉텅하게 이랑이 잘리고 파헤친 흔적이 여러군

데다. 멧돼지의 짓임이 분명하다. 그전에도 비가 온 후에는 멧돼지의 뒹군 흔적을 여러 번 관찰되었었다.

 

예초기를 메고 4시간 동안 제초작업을 하였다.쑥대밭이었던 게 이랑과 고랑이 분명하게 드러난다.

위쪽에서 염소를 50 여부 기르고 있는 동네 주민 왈  '물이 안 빠져 나무를 심으면 뿌리가 썩어버리고 뽕나무는 그래도 잘 견디니 뽕밭으로 만들어 오디 농사를 짓는 것이 유일한 해결책이니 내가 시킨 데로 한번 해보시라'라고 권한다. 들어보니 틀린 말은 아니라는 생각이 들어 바로 실행에 옮겼다. 뽕나무 삽목은 동행한 고교동기가 해 주었다. 오랜만에 만난 친구는 일이 끝나고 집에 돌아와서 저녁 대접을 융숭하게 하였다.

 

 

 

 

 

 

 

 

 

 

 

 

 

 

'테마(농업.농사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매실 과수원과 음나무  (0) 2011.05.02
고추,토마토 정식  (0) 2011.04.29
해바라기 정식-온실에서 솔밭속으로  (0) 2011.04.26
조경수의 생육상태  (0) 2011.04.25
아로니아(aronia)  (0) 2011.04.25